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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치(1INCH) 디파이(DeFi) / 스테이킹(staking) 실패 경험

MINT_NAVY 2021. 11. 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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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및 결론

요약 : 원인치 디파이(혹은 스테이킹?) 실패

1. 원인치 업비트 상장에 짧게 치고 나오려 했으나 실패하고 크게 물림

2.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하던 중 디파이라는 것을 알게 됨

3. 이더리움기반 토큰은 수수료를 소액의 이더리움으로 받는데,

    이더리움이 없어서 실패

 


2021년 10월 27일 업비트에 1인치네트워크(티커 : 1INCH) 가 상장했고

그 짧은 순간에 제대로 매도하지 못했던 저는...

손실율로만 따지만 경험 상 가장 크게 물렸습니다

 

다행히 시드가 크지 않아 총 시드에 데미지는 크지 않았지만

"옆에 누구는 코인으로 뭘 샀다더라"

"어떤 분은 코인이 잘 되서 퇴사했다더라"

이런 얘기에 흔들려

마인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나도 짧은 순간 크게 벌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이런 짓을 저지르고 매우 크게 원금을 손실했다는

충격과 상처만 남았습니다

 


원인분석 : 왜 손실이 났을까?

  1. 경험부족 : 빠른 매수 매도 경험이 없었음
    주식에서 IPO공모 청약을 통한 수익 경험은 있었지만
    신규 상장일에 주식을 매매해서 수익을 내본 경험도 없었던
    주제에 쉽게 덤볐습니다.

    경험부족 + 
    이전에 솔라나 상장을 보며 다음 상장땐 나도 꼭 한탕해봐야지
    했던 그 결심이 너무 강했던 탓이었습니다.

  2. 이미 매매되고 있던 다른 거래소에서 매도 물량 유입되는 것을 몰랐음
    코인매매는 주식과는 다르게
    하나의 거래소에서 여러 증권사들을 통해
    매매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거래소에서 자체적으로 매매가 이루어집니다.

    이미 매매가 되고 있던 기존 거래소에서
    업비트 상장소식 이벤트가 발생하니까
    업비트로 원인치 코인을 옮기고(입출금)
    상장과 동시에 일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니
    엄청난 차익을 남기며 저같은 신규 매수자들에게
    그 물량을 다 떠넘기고 나가버린 것입니다.

첫날 일봉차트

 

시가 : 4,165

고가 : 23,300

종가 : 7,020

저가 : 4,165

 

시가대비 고가가 약 6배...

종가는 고가대비 1/3 토막...

 

등락폭이 주식시장과는 너무 다릅니다.

365일 24시간, 상한/하한이 없는 특징 때문에

젊은세대가 한탕 하려고 코인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본 해결방안 : 디파이(DeFi) 혹은 스테이킹(staking)

사전적인 정의는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디파이는 쉽게 말하면 거래소에서 해당 코인이 유통될 수 있게

코인 보유자(매수자)가 거래소에 자기 코인을 풀어놓고(?)

그에 대한 이자를 보상받는 형식입니다.

 

요즘은 많이들 디파이를 많이들 하시는 것 같은데

몇 달 전에만 했어도 디파이 이자수익은 10%는

그냥 넘어갔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 위험한 코인 디파이는 100%도 가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산 평단만큼 회복된다는 보장도 없고,

언젠가는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1인치 디파이를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있었습니다...!

 

다운로드를 받고 지갑을 만들고 업비트에서 출금도 했습니다.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겠어서 일단 5 원인치(1INCH)

 

* 단위가 1인치라서 조금 헷갈립니다

출금수수료는 5 원인치(1INCH) 코인의 단위에 '1'숫자가 붙어서

업비트에서는 5 1INCH라고 표기됩니다.

잘못보면 51INCH인가? 착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출금 5원인치 + 수수료 5원인치 = 10원인치가 들었습니다.

 

이제 디파이만 하면 됩니다.

 

* 월렛 앱에 보니까 staking 이라고 쓰여있네요

스테이킹은 디파이처럼 거래소에 코인 보유자가

직접 코인을 공급한다는 개념이라기 보다는

거래소에 내 코인을 '예치' 함으로써 이자수익을 얻는 것을

뜻합니다. 쉽게 이해하자면 거래소에 해당 코인의 유동성

공급을 직접/간접 차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금도 5 원인치인데

이체수수료가 똑같이 5 원인치라니...

뭐야 이거 왜 이렇게 비싸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서부터  출금을 5 원인치만 테스트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앞으로도 다른 코인 입출금이 필요하면

꼭 테스트로 소액 입출금 테스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1. 지갑 ID를 잘못 기재하면 코인은 말그대로 공중분해
  2. 입출금이 잘 됐다 하더라도 이후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주식에서 마치 분할매수 하듯이,

정찰병 보내듯이 하셔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원인치 스테이킹을 위해서는 가스비(이체수수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게 같은 원인치 코인으로

수수료 지급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가스비는 이더리움입니다.

 

이더리움 기반 토큰이고, 자체 메인넷이 아닌

이더리움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는

코인들은 입출금 시 이체수수료로 극소액의 이더리움을

요구하는데 이더리움 단위가 이체수수료에 비해 너무 크니까

가스 Gwei 라는 단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1Gwei = 0.000000001 ETH 입니다.

 

하면 되잖아!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을 매수해서 보내는데

수수료가 0.018 ETH 약 10만원 입니다.

 

 

원인치에서 이더리움으로 바로 환전 안되나 했는데

또...수수료입니다. 수수료는 역시나 이더리움입니다

이더리움 필요해서 원인치에서 이더리움으로 환전하려니

수수료로 이더리움을 달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ㅎㅎ;

 

아...그냥 냅둬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저런거 조심조심 할 필요없이

 

거래소에서 쉽게 스테이킹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찾아봤는데 코인원 테조스(XTZ) 스테이킹이

매우 괜찮아 보였습니다.

 

현재 연이자 6% 수준으로 매주 지급 중입니다.

이 부분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느낀점, 깨달은 점 등등

1. 디파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시장에 화폐가 유통될 수 있게 자신의 돈을 풀어놓는다는 것

시장의 공급자가 코인 보유자 개개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디파이는 위험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현재 제도권 시장에서 화폐 공급자 혹은 조정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디파이는 미국 연준, 우리나라에서는 한은이 하는 일을

개개인이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코인을 시장에 공급하고

그에 대한 금리로 수익을 얻겠다는 것인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시장의 균형이라든지

책임감 같은 것은 없을 것 입니다.

돈만 벌면 되니까요.

 

디파이에 참여하기 위해 코인 가격이 단기간 상승하겠지만

너도 나도 참여하면 당연히 수익은 낮아지고,

채굴량을 조절하지 않는 이상 화폐(코인) 가치가 낮아질 것이고

채굴량을 조절한다는 것 자체가 누군가의 통제하에 있다는

것이라 디파이의 컨섭과는 맞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또 조정자가 나타나서 기준금리를 정해야하는데

이는 디파이(분산금융)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다시 또 CeFi(Centralized Finance, 중앙화금융)로 돌아가는

형태가 되는 겁니다.

 

화폐로서의 가치가 없는데 돈만 벌면 된다는

대다수의 생각이 결국은 이 시스템에 무정부상태

혹은 혼란만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디파이의 컨셉을 고집하지 않고

시장의 균형과 안정을 고려하고,

디파이와 씨파이 모든 장점을 가져올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이더리움

이더리움 기반으로 다른 토큰이 아무리 많이 생겨도

결국 수수료로 이더리움을 요구하는

이 답답한 상황으로 보아

 

이더리움 기반 코인이 아무리 새로운 컨셉을 잡고 나와도

자체 메인넷이 있지 않은 이상은 이더리움 가격은 계속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상황은 원화 예적금 예치를 하고 싶은데

수수료로 달러를 내라는 것이고, 예치를 위한 이 수수료 자체는 낮지만

수수료 지불을 위해 달러 이체를 하려는데 달러 이체 수수료는

또 터무니 없이 높은 상황인 것입니다.

 

심지어 이체수수료 금액이 낮으면 트랜잭션(입출금)이

거래순위에서 밀려 트랜잭션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수수료로 지불한 가스(Gwei)만 날려버린 것이죠.

 

정리해보면,

이더리움은 가격이 상승할 것 같다.

그 이유는

  1.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기반 다른 코인(토큰)에서
    (비록 소액이지만) 입출금 수수료로 지불되기 때문에 수수료로 수요가 있다
  2. 더 높은 수수료 지불을 하면 이체속도가 빨라진다

 

이체 속도가 다른 코인에 비해 느리고,

수수료 싸움 - 수수료 금액을 누가 더 많이 내냐에 따라

이체속도가 달라지는 이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면

 

이체속도와 수수료에 대한 더 높은 효율성을 제안하는

다른 코인에 비해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솔라나와 같은 코인들이 현재로썬 이더리움보다

더 잠재력 있다고 보입니다.

 

※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아이고 의미없다?!

사실 코인이 화폐로서 가치를 받지 못한다면

위의 생각들은 물론이고,

코인이 가져올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전망,

스테이킹/디파이 이자수익,

코인의 가격 변동성,

코인의 가치 등등...

모든 논의들이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정치인의 말한마디, 규제법안에 

큰 하락이 발생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코인이 아니더라도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은

다른 방향으로라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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